[2026.10.16(금) 저녁] 3점포 16개 폭발 소노, 18점 이정현 앞세워 모비스 꺾고 4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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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노트365 스포츠부 = 현장취재팀] 2026년 10월 16일(금) (저녁 이브닝 종합)

‘이정현 18점’ 고양 소노, 현대모비스 잡고 4연패 탈출
▲ ‘이정현 18점’ 고양 소노, 현대모비스 잡고 4연패 탈출 (사진 출처: 동아일보 스포츠)

‘왕좌의 몰락’ 다저스, 밀워키에 4전 전패 굴욕… ‘머니볼 2.0’에 무릎 꿇은 억만장자 제국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부으며 ‘신(新) 악의 제국’으로 불리던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충격의 4전 전패를 당하며 허무하게 가을 야구 무대에서 퇴장했다. 월드시리즈 3연패라는 대업을 노리던 다저스의 야망은 팀 연봉 순위 19위에 불과한 밀워키 브루어스의 짠물 야구에 완벽히 저지당했다. 거대 자본을 앞세운 ‘골리앗’ 다저스를 연쇄 스윕으로 돌려세운 밀워키는 1982년 이후 무려 44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이라는 감격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카리브해 연안과 미시간호의 찬바람을 뚫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NLCS 4차전은 다저스의 화려한 라인업이 지닌 허점이 그대로 드러난 한 판이었다.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시달리던 오타니 쇼헤이가 두 달 만에 포효하는 대형 3점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하려 애썼으나, 마운드의 조기 붕괴와 불펜진의 과부하를 막아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저스는 밀워키의 집요한 타선 집중력과 철벽 불펜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최종 스코어 4-7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얼굴에는 짙은 아쉬움과 허탈함이 교차했다. 로버츠 감독은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며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을 감쌌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어깨와 몸 상태가 100%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매 경기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그가 보여준 집념과 프로 정신에 깊은 존경을 보낸다”면서도 “시즌 내내 이어진 부상 악재를 극복하지 못했고, 결정적인 순간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한 것은 사령탑인 나의 불찰이다. 팬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반면 1982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티켓을 머니볼 2.0 전술로 획득한 밀워키의 팻 머피 감독은 환호했다. 머피 감독은 “아무도 우리가 다저스를 상대로 4연승을 거둘 것이라 예측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연봉 수치나 이름값으로 야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해냈다. 단단한 묶음과 철저한 데이터 분석, 그리고 이기고자 하는 절실함이 만들어낸 기적”이라며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이로써 메이저리그는 억만장자 구단들의 패권 다툼이 아닌, 철저한 효율성과 전술적 완성도를 무기로 한 ‘다윗 구단’들의 월드시리즈 맞대결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유럽 무대 감도는 ‘태극 전사’ 광풍… ‘약속의 2골’ 오현규부터 AFC 후보 이강인·황인범까지

유럽 파이프라인을 타고 날아온 한국 축구 태극전사들의 승전고가 가을밤을 뜨겁게 달구었다. 가장 압도적인 충격을 선사한 주인공은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시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공격수 오현규다. 오현규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두 골을 넣어 팀의 승리를 견인하겠다”고 호기로운 선언을 던졌고, 그 약속을 그라운드 위에서 완벽히 실현해냈다.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오현규는 강력한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침투 능력으로 상대 수비진을 휘저었다. 전반 28분 감각적인 힐킥 패스로 포문을 연 오현규는 후반 1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첫 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33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라 자신의 호언장담을 완벽하게 완성했다. 2골을 몰아친 오현규의 맹활약 속에 베식타시는 3-1 완승을 거두었다. 튀르키예 현지 유력 매체 ‘포토마치’는 “오현규가 약속을 지켰다. 그의 파괴적인 득점력과 승부사 기질이 베식타시의 공격 방정식 전체를 바꾸어 놓았다”며 팀 내 최고 평점인 9.2점을 부여했다.

미국 프로축구(MLS) 무대에서는 손흥민(LAFC)의 발끝이 다시 한번 빛났다. 손흥민은 홈에서 열린 리그 경기에서 자로 재듯 정확한 전진 패스로 시즌 15번째 도움을 기록, LAFC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도움 타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특유의 넓은 시야와 한 박자 빠른 패스 타이밍으로 공격을 지휘한 손흥민은 최근 인터이애미의 리오넬 메시와 벌이고 있는 MLS 도움왕 타이틀 경주에서도 한 걸음 앞서나가며 미국 축구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한편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오는 연말 시상식을 앞두고 발표한 ‘2026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 최종 후보 명단에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황인범(포르투)을 동시 노미네이트했다. 스페인 라리가와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라는 유럽 빅리그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한 두 선수는 대표팀에서의 압도적인 경기력과 소속팀에서의 비중을 인정받아 아시아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다. 이강인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창의적인 빌드업 능력을, 황인범은 중원에서의 탁월한 경기 지배력을 높게 평가받으며 시상식에서의 수상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대한유도회, 선수 관리 논란 지도자들 스포츠 공정위 회부
▲ 대한유도회, 선수 관리 논란 지도자들 스포츠 공정위 회부 (사진 출처: SBS 스포츠)

[준PO 프리뷰] ‘김도영 봉쇄령’ 내린 LG vs ‘통곡의 벽’ 뚫으려는 KIA… 벼랑 끝 가을 혈투의 막 오르다

2026 KBO 포스트시즌의 분수령이 될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피 말리는 순위 싸움을 벌였던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다시 한번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LG를 4위로 내몰며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쥔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 체력적 부담을 안고 올라온 LG의 1차전이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다. 양 팀 사령탑은 첫 판의 중요성을 감안해 팀 내 최고 에이스인 네일(KIA)과 톨허스트(LG)를 선발 투수로 예고하며 총력전을 선언했다.

이번 시리즈의 최대 분수령은 단연 ‘기름집 폭격기’ 김도영(KIA)을 LG 마운드가 어떻게 봉쇄하느냐에 쏠려 있다. 김도영은 정규시즌 타율, 홈런, 타점, 도루 등 전 지표에서 리그를 지배하며 KIA 타선의 핵으로 활약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엔트리를 발표하며 “김도영과의 승부에서 정면 대결을 피하고 철저히 맞춤형 볼카운트 싸움을 가져갈 것”이라며 사실상 ‘김도영 봉쇄령’을 내렸다. 이에 대해 김도영은 미디어를 통해 “상대가 나를 견제한다면 얼마든지 조연 역할에 충실하겠다. 내 뒤에는 나성범, 최형우 등 훌륭한 선배들이 기다리고 있다. 내가 출루만 해준다면 팀은 무조건 승리할 것”이라며 특유의 의연함과 자신감을 내보였다.

엔트리 운용에서도 양 팀의 치열한 셈법이 드러났다. 부상으로 가을 야구 출전이 불투명했던 LG의 핵심 좌완 손주영과 내야수 신민재가 전격 엔트리에 합류하며 전력을 극대화했다. 손주영은 정규시즌 막판 다친 부위의 회복세를 보이며 불펜의 핵심 카드로 대기한다. 반면 KIA는 네일을 필두로 한 막강한 선발진과 정규시즌 승률 1위의 기세를 바탕으로 안방에서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아픔을 딛고 체질 개선에 나선 한화 이글스는 류지현 신임 감독의 취임식을 갖고 ‘류지현 호’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류지현 감독은 취임 일성으로 “한화 팬들이 ‘최강 한화’라는 단어에 진정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하기보다 지속 가능한 강팀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나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독수리 군단의 체질 개혁과 젊은 선수진의 기량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차기 시즌 반격을 예고했다.


외곽포 16개 폭격한 소노, 현대모비스 꺾고 4연패 탈출… KOVO컵 GS칼텍스 준결승 안착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지긋지긋했던 4연패의 사슬을 끊어내고 우승 후보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소노는 1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5-82로 제압했다. 개막전 승리 이후 내리 4경기를 패하며 깊은 침체에 빠졌던 소노는 이날 외곽포 16개를 폭격하는 압도적인 화력을 앞세워 시즌 2승(4패)째를 챙겼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팀의 간판 가드 이정현이었다. 이정현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8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현대모비스의 앞선을 완벽하게 무력화했다. 외곽에서 이정현과 전성현이 포문을 열자, 내부에서는 외국인 선수진이 리바운드를 지배하며 경기 내내 10점 차 이상의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손창환 소노 감독은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쉽게 미소를 지지 않았다. 손 감독은 “연패를 끊어낸 것은 다행이지만, 여전히 수비 전술에서의 디테일과 4쿼터 집중력 저하 문제는 개선되어야 한다. 우승 후보라는 평가에 걸맞은 경기력을 갖추기 위해 더 혹독하게 정비하겠다”라며 냉철한 경기 평가를 남겼다. 현대모비스는 조한진과 게이지 프림이 분전했으나 외곽 수비 붕괴를 막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프로배구 무대에서는 GS칼텍스가 여수 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준결승 진출권을 획득했다. GS칼텍스는 현대건설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주포의 강력한 공격력과 끈질긴 디그를 바탕으로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조 1위로 준결승에 안착하며 컵대회 정상 향한 항해를 이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서 12년 만에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국가대표 스타들의 매서운 매듭짓기가 이어졌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올랐던 펜싱 남자 사브르의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은 개인전 결승에서 하한솔을 제치고 개인전 2연패와 함께 통산 7번째 전국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후 오상욱은 “아시안게임 이후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 한국 펜싱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도 여자 무제한급(+78kg)의 ‘괴물 신인’ 이현지(용인대)는 모든 경기를 30초 이내에 끝내는 기염을 토했으며, 결승전에서는 단 9초 만에 시원한 밭다리 한판승을 거두며 고향 제주 팬들에게 압도적인 기량을 선사했다.

골프 투어에서는 최혜진이 LPGA 투어 뷰익 상하이 대회 이틀째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통산 첫 LPGA 우승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고, 국내 KLPGA 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첫날에는 ‘신인왕 굳히기’에 나선 유현조가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며 2주 연속 우승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여자배구 GS칼텍스, 현대건설 꺾고 KOVO 컵대회 준결승 진출
▲ 여자배구 GS칼텍스, 현대건설 꺾고 KOVO 컵대회 준결승 진출 (사진 출처: SBS 스포츠)

주요 경기 결과 및 스코어보드 (10월 16일 기준)

종목/대회 대진 및 결과 주요 활약 선수 / 비고
MLB NLCS 4차전 밀워키 7 : 4 LA 다저스 밀워키 4승으로 WS 진출 / 오타니 3점 홈런 (다저스 탈락)
KBL 프로농구 고양 소노 95 : 82 울산 현대모비스 이정현 18점 6AS (소노 3점슛 16개, 4연패 탈출)
KOVO 여자 컵대회 GS칼텍스 3 : 1 현대건설 GS칼텍스 조 1위 준결승 진출 / 현대건설 탈락
UEFA 유로파리그 베식타시 3 : 1 림솔 오현규 2골 폭발 (경기 전 ‘2골 선언’ 적중)
제107회 전국체전 펜싱 사브르 개인전 결승 오상욱 금메달 (개인전 2연패·통산 7번째 우승)
제107회 전국체전 유도 여자 +78kg급 결승 이현지 9초 만에 한판승 우승 (전 경기 30초 이내 승리)
LPGA 투어 뷰익 상하이 2라운드 최혜진 중간합계 단독 선두 유지
KLPGA 투어 아이스버그·서울신문 오픈 1R 유현조 1라운드 단독 선두 출격

[데스크 분석] 머니게임에 경종 울린 가을야구, 스포츠의 본질을 묻다

메이저리그의 다저스가 무너지고, KBO리그에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친 4위 팀이 3위 팀을 압박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1,000억 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연봉을 지불한다고 해서 승리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 단순한 진리는 오늘날 스포츠가 왜 인류 최고의 서사시인가를 다시금 입증해 준다. 이름값과 자본에 의존했던 거함 다저스는 철저한 디테일과 전술, 선수들의 절실함으로 무장한 밀워키의 머니볼 2.0 시스템 앞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코트와 그라운드, 펜싱 피스트 위에서 펼쳐진 오늘의 승부 역시 마찬가지다. 4연패에 빠졌던 고양 소노는 이름값 대신 철저한 외곽 스페이싱 전술로 반등을 이뤄냈고, 유럽 무대의 오현규는 기개 어린 선언을 압도적인 실력으로 증명해냈다. 승부의 세계에서 과거의 명성이나 몸값은 전광판의 숫자를 바꿔주지 않는다. 오직 당일 그라운드 위에서 흘리는 땀방울과 전술적 완성도,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만이 승패를 가를 뿐이다.

“스포츠의 위대함은 통장의 잔고나 유니폼에 새겨진 이름값에서 나오지 않는다. 벼랑 끝에 선 순간,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 1초의 승부에 몰입하는 태극전사들과 플레이어들의 절실함이야말로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유일한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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