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노트365 스포츠부 = 현장취재팀] 2026년 10월 18일(일) (아침 모닝 종합)
‘가을의 지배자’ 김도영, 멀티포 신화… KIA, 준PO 1차전 제압하고 기선 제압
2026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의 주인공은 단연 KIA 타이거즈의 슈퍼스타 김도영이었다. 김도영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생애 첫 가을야구 무대라고는 믿기지 않는 대담함으로 멀티 홈런 포함 4타점을 싹쓸이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김도영의 방망이가 불을 뿜을 때마다 광주 벌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고, KIA는 1차전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71%를 먼저 확보했다.
이날 KIA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LG 선발진을 강하게 압박했다. 특히 김도영은 상대 투수의 결정구를 그대로 걷어 올려 담장을 넘기는 대형 아치를 그렸고, 승부처마다 터진 적시타로 LG 마운드의 허리를 무너뜨렸다. KIA 사령탑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김도영이 팀 전체의 중압감을 한 번에 덜어주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가을이라는 큰 무대에서 보여준 침착함과 집중력이 팀 전체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패배를 안은 LG 염경엽 감독은 “불펜 운용에서 아쉬움이 컸다. 김도영을 상대로 한 볼카운트 싸움에서 주도권을 내준 것이 패배의 결정적 원인”이라며 2차전 반격을 다짐했다.
관건은 18일 펼쳐질 2차전이다. KIA는 안방에서 극강의 면모를 보여온 ‘홈 최강자’ 올러를 선발로 내세워 연속 승리를 노린다. 이에 맞서는 LG는 토종 에이스 임찬규를 배수의 진으로 내세웠다. 임찬규는 등판을 앞두고 빙모상을 당하는 큰 개인적 아픔을 겪었으나, 팀의 승리를 위해 등판을 강행하는 투혼을 발휘한다. 한편 광주 지역에 예보된 비 소식 또한 변수로 떠올랐다. KBO 규정에 따라 가을야구에서는 노게임이나 강우콜드 없이 일시정지 경기(서스펜디드) 세칙이 적용되는 만큼, 양 팀 벤치의 수 싸움과 마운드 운용 방식이 승패를 가를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통곡의 벽’ 김민재 뮌헨 6-1 대승 견인… 이강인 선발·손흥민 라스트 댄스 조명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리거들의 발끝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는 RB 라이프치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6-1 대승의 기틀을 마련했다. 김민재는 특유의 강력한 대인 마크와 자원 입대급 전진 패스로 상대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뮌헨은 김민재의 무실점급 수비 리딩에 힘입어 개막 후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독일 현지 매체 ‘키커’는 “김민재는 라이프치히의 공격진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빌드업의 기점이자 수비의 중심”이라며 팀 내 최고 수준의 평점을 부여했다.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강인 역시 에스파뇰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62분간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물꼬를 텄다. 이강인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특유의 탈압박과 송곳 같은 패스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비록 후반 교체 아웃되었으나, 교체 투입된 알렉스 바에나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0 신승을 거두고 리그 5연승을 질주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이 초반부터 중원에서 보여준 전술적 기여도가 높았다. 팀 전체의 밸런스를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골잡이’ 엘링 홀란이 멀티골을 폭발시킨 맨체스터 시티가 입스위치를 3-2로 꺾고 개막 7연승을 달리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한편 아시아축구연맹(AFC)은 다가오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한민국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을 대표 조명 선수로 선정했다. AFC는 “34세의 손흥민이 66년 동안 이어진 한국 축구의 아시안컵 무관 한풀이를 위해 마지막 정상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며 그의 마지막 ‘라스트 댄스’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실바 35점 폭주 GS칼텍스 결승행… 안세영 덴마크오픈 챔프전·최가온 세계 최초 ‘백1080’ 신화
실내 스포츠와 겨울 종목에서도 대기록과 명승부가 쏟아졌다. 2026 여수·KOVO컵 여자부 준결승전에서는 GS칼텍스가 흥국생명과의 혈투 끝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GS칼텍스의 주포 실바는 5세트 15점 중 혼자 12점을 몰아치는 등 총 35득점의 괴력을 발휘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맞은편 파이널에서는 모마가 18점을 올린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완파하고 결승에 올라,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이은 또 한 번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남자 프로농구(KBL)에서는 최근 5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서울 삼성이 강력한 우승 후보 원주 DB마저 꺾고 개막 5연승이라는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삼성은 짠물 수비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DB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며 돌풍의 중심에 섰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역시 신인 양우혁의 활약을 앞세워 창원 LG를 제압하고 개막 3연패 후 3연승을 달성, 승률 5할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은 덴마크 오픈 4강에서 오쿠하라를 상대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결승에 올랐다. 올 시즌 승률 98.4%라는 경이로운 지표를 기록 중인 안세영은 라이벌 야마구치와 시즌 9번째 우승 트로피를 두고 대결한다. 한편 한국 스노보드의 ‘신성’ 최가온(세화여고)은 스위스 사스페 훈련장에서 전 세계 여성 선수 최초로 고난도 기술인 ‘백사이드 1080’을 성공시키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제주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유도 허미미가 57kg급 5연패를 달성했고, 펜싱 오상욱이 아시안게임 MVP 상을 수상하며 국위를 선양했다.
주요 경기 스코어보드 및 매치업 일정
| 종목 | 대회 / 대진 | 스코어 / 결과 | 주요 활약 및 비고 |
|---|---|---|---|
| KBO 준PO 1차전 | KIA vs LG | KIA 승 (광주) | 김도영 멀티 홈런 4타점 / KIA 기선 제압 |
| 독일 분데스리가 | 바이에른 뮌헨 vs 라이프치히 | 6 – 1 (뮌헨 승) | 김민재 풀타임 선발 / 개막 6경기 무패 |
| 스페인 라리가 | 아틀레티코 vs 에스파뇰 | 1 – 0 (아틀레티코 승) | 이강인 62분 선발 / 리그 5연승 질주 |
| EPL | 맨체스터 시티 vs 입스위치 | 3 – 2 (맨시티 승) | 홀란 멀티골 / 개막 7연승 독주 |
| KOVO컵 준결승 | GS칼텍스 vs 흥국생명 | 3 – 2 (GS칼텍스 승) | 실바 35점(5세트 12점) / 결승 진출 |
| KBL 프로농구 | 서울 삼성 vs 원주 DB | 삼성 승 | 삼성 개막 5연승 돌풍 / DB 제압 |
| KPGA 골프 | 더채리티 클래식 3R | 정찬민 단독 선두 (-4타 차) |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도전 |
[데스크 분석] 1/3의 확률을 뚫어라… 가을야구 운명의 2차전과 한국 스포츠의 과제
단기전으로 치러지는 가을야구에서 1차전 승리가 갖는 무게감은 데이터가 증명한다. 역대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선점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확률은 70%를 상회한다. KIA는 김도영이라는 확실한 거포의 존재감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으나, 2차전 기상 악화라는 ‘자연의 변수’와 LG 임찬규가 보여줄 투혼이라는 ‘정신적 변수’를 넘어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LG 역시 불펜진의 과부하를 막고 타선의 집중력을 되살리지 못한다면 벼랑 끝에 몰릴 수밖에 없다.
한편 필드와 코트 밖에서 들려오는 구조적 문제점은 체육계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다. K리그 시도민 구단들이 수입의 64% 이상을 지자체 혈세에 의존하면서도 보조금 관리 부실과 운영 파행을 겪고 있다는 본지 취재진의 연속 단독 보도는 프로 스포츠 생태계의 자립성 결여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여기에 전국 400여 개가 넘는 초·중·고교에 체육관이 없어 기본 체육 수업조차 차질을 빚는 현실은 ‘체육 복지’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타 플레이어의 화려한 플레이에 환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스포츠 행정의 투명성과 기초 체육 인프라를 확충하는 구조적 개혁이 병행되어야 할 시점이다.
“가을의 승부는 단 한 번의 찬스를 낚아채는 집념에서 갈린다. 그러나 승리의 열기 뒤에 숨은 스포츠 생태계의 불균형을 바로잡지 않는다면, 우리가 환호하는 그라운드의 환희는 모래 위에 쌓은 성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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